
위니프레드 나이츠(Winifred Knights, 1899~1947/영국)
나이츠는 21세의 어린 나이에 이탈리아 로마로 유학을 가서 ‘로마 교황상(Prix de Rome)’을 받은 첫 번째 여성 화가이자 그의 고향 영국에서도 20세기 전반에 걸쳐 가장 독창적인 화풍으로 평가받은 화가이다. 그러나 그녀는 살아생전에 단 한 번의 개인전도 열어보지 못했다. 옥스퍼드 전기 사전에는 이 재능 넘치는 화가에 대해 아래의 말 한마디를 남겼다.
“왕립 아카데미 회장이었던 토머스 모닝턴 경의 첫 번째 부인”
나이츠는 토머스 모닝턴(Thomas Monnington)과 1924년에 결혼한다. 모닝턴은 왕립예술 아카데미의 회장이었으며, 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반면 여성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교수직조차 맡지 못한 나이츠는 사람들의 의뢰에 따라 그림을 그리는 커미션 작업과 1차 세계대전의 발발 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녀의 대표작 <Deluge 대홍수>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성경 속 노아와 그 가족들을 표현한 것이다, 그림 속에서는 스물 한명의 사람과 한 마리의 개가 방주를 향해 달리고 있다. 모두가 비슷한 각도로 등을 굽힌 채, 누군가는 불안한 모습으로 뒤를 돌아보고 있고 누군가는 담벼락에서 소녀를 구하고 있다. 마을은 이미 물에 차있다.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도 보인다. 나이츠는 이 여성을 자신의 어머니를 연상하며 그렸다고 한다. 홍수가 난 위급한 상황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등장인물은 아무래도 나이츠를 닮은 우측 하단의 여성일 것이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다른 인물과는 달리 그녀는 유독 정면을 향하고 있다. 그녀의 뒤로 붉은 원피스를 입은 중경과 원경의 두 명의 소녀는 얼굴을 반대 방향으로 돌리고 있다. 이 세명의 여인 때문에 재난 현장의 위급함과 혼란스러움을 좀 더 생생히 전달 받는 거 같다.
“그녀가 그린 모든 그림에서 주인공은 그녀이기에 각각의 그림 역시 그녀가 그 순간에 어떤 것을 겪었는지 보여준다.” - 덜위치 갤러리의 사샤 르웰린(Sacha Llewellyn)





























출처 참조 ; Mint Morning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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